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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과 리옹 팀의 축구경기가 열렸던 지난 토요일 밤, 철길을 걷던 축구팬들이 열차에 치여 두 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같이 있던 12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그 중 한 명이 과다출혈로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모두 세 명에 이르렀다.
파리 북쪽 외곽 센-상-드니에 있는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릴과 리옹 팀의 축구경기를 응원하고자 릴에서 온 축구팬으로 밝혀진 사상자들은 경기가 끝나고 30분 뒤인 토요일 밤 23시 30분경에 자신들이 타고온 버스로 가는 지름길로 철길을 선택했고 마침 이곳을 지나던 RER B선 열차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0세의 조르당(Jordan)과 18세의 쉴리방(Sullivan)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12명의 중경상자 중 40세의 남성 한 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발생 후 SNCF 측은 "철길을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통제구역으로의 무단침입이 사고의 원인이다."라는 견해를 밝혔으나 철길로 가는 계단과 철조망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SNCF 측이 사고를 방조했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부딪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 의하면 철길로 가는 철조망은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이 늘 열려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운하를 건너는 지름길로 일상적으로 철길을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SNCF 측의 책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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