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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의 절반은 올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관광업 관련 기관인 프로투리즘(Protourisme)이 숙박업소와 교통편의 예약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애초의 예상과 달리 올여름에 바캉스를 떠나는 프랑스인은 4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도 여행기간을 줄이고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등 휴가를 위해 일한다는 프랑스인들의 바캉스 문화에 새로운 풍속도가 등장한 셈이다. 부족한 재정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여행지에서의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선택됐다.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64%는 기념품 상점 등에서의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50%는 바와 식당에서의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숙박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일상의 소비를 줄이더라도 안락한 휴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같은 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바캉스 여행을 희망하는 프랑스인은 65%로 지난해의 60%에 비해 5% 증가할 것이며, 이 중 30%는 외국여행을 선호해 역시 지난해의 27%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국립 관광사무소(ANCV)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성인 인구의 35%가 지난해 여름 바캉스를 떠나지 않았으며 원인별로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남녀의 27%가 바캉스를 떠나지 않았으며 퇴직자의 32%와 월 소득 1천5백 유로 이하의 저소득층 41%가 바캉스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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