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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부와 은행권의 대표들이 보너스지급에 대한 추가 제한책에 합의했다고 지난 목요일(5일), 관보의 발표를 인용해 AFP가 보도했다.
은행권의 보너스 규제에 대한 새로운 보완책에 따르면, 보너스 지급액의 절반 이상은 3년간 지급이 유예되고 수익 실적에 따라 분할 지급되며 지급 수단도 절반은 주식으로 지급하게 된다.
지난 9월 25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6대 은행 경영진과 긴급회동을 열고 은행권의 고액 보너스 지급 관행에 제동을 거는 합의안에 서명했었다.
애초의 합의안은 은행 중개인에 대한 보너스는 장기 수익을 대상으로 회사 실적과 연계해 지급할 수 있게 되며, 2년 동안의 수익 실적을 평가한 뒤 3년째에 현금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앞선 9월 초,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일부 은행이 고액의 보너스 지급계획을 발표하면서 휴가를 맞은 서민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휴가에서 돌아오는 데로 주요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르 몽드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 은행의 하나인 BNP 파리바 은행이 중개인들의 보너스를 지급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별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이 몰아쳤다. 은행권은 G20이 정한 임금과 보너스 제한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으나 경제위기 이후 불거진 사회적 위화감을 더욱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었다.
한편, 이 같은 프랑스 정부와 은행권의 합의는 금요일(6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 경제부 장관은 G20에 참석한 각국의 재무장관들에게 이 같은 보너스 제한 정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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