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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1:40
AF 447기 블랙박스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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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서양에 추락하여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에어프랑스 소속 AF 447 여객기의 블랙박스 수색작업이 내년 2월 재개된다고 AFP가 보도했다. 프랑스 항공 조사국(BEA)의 쟝-폴 트로아덱(Jean–Paul Troadec) 국장은 «세 번째로 벌어지는 이번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는 음파 탐지기기와 심해 로봇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며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말하며 « 추가 수색작업을 통해 오는 2010년 안에 문제의 블랙박스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0일, 프랑스 항공 조사국은 핵잠수함을 동원하며 80여 일간 진행했던 AF 447기의 수색작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했었다. 사고 비행기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의 수색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AF 447기의 사고 원인 또한 대서양의 심해에서 영원히 잠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유가족과 에어 프랑스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지난가을 1천만 유로의 추가 예산을 투입한 2차 수색작업이 벌어졌었다. 지난 6월 1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전 0시 19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 공항을 출발한 에어 프랑스 소속 af 447 여객기는 오전 11시 10분경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륙 두 시간여 만인 3시 30분까지 정상적인 교신이 이루어졌던 여객기는 45분가량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4시 14분경 자동 경보시스템에 의해 전기 장치가 고장이 났다는 메시지가 전송되고 나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애초, 전문가들은 천둥번개 경보가 내린 지역을 통과하던 여객기가 벼락에 맞아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재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은 속도계의 고장으로 인한 공중분해나 추락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어버스 A330 기종의 이 여객기는 지난 2005년에 처음 출항한 최신 여객기로 실종 당시 126명의 남자 승객, 82명의 여자 승객, 7명의 어린이, 1명의 유아 등 216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 등 총 22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브라질의 군병력이 동원된 공동수색작업에서 그동안 50여 구의 시신과 600여 점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시신 중 40여 명의 신원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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