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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아프간에서 납치된 프랑스 기자 두 명의 동영상이 지난 일요일 (11일), 이슬람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미국의 이슬람 세력 감시조직인 SITE의 정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30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카피사(Kapisa) 인근의 도로에서 납치된 프랑스인 기자 두 명은 프랑스 3TV의 "증거품"(Pièces à conviction)이라는 프로그램 취재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으며 납치 당시 세 명의 아프간인이 동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에르베 모항(Hervé Morin) 국방부 장관은 "정보기관을 통해 탈레반에 납치된 프랑스인 인질 두 명의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프랑스 3TV 또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의 정확한 촬영시기와 탈레반 측의 요구 사항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2월에는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Aqmi)에 납치되어 살해 협박을 받았던 프랑스인 인질이 한 차례에 걸친 최종 시한 연장 끝에 자유를 찾았었다.
사업차 아프리카의 말리를 방문 중이던 61세의 프랑스인 삐에르 카마트(Pierre Camate) 씨는 작년 11월 27일 밤에 자신이 묶고 있던 호텔에서 납치됐다.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는 사건 발생 4일 뒤인 12월 초에 이 같은 사실을 프랑스 정부에 통보했으며, 삐에르 카마트 씨와 함께 세 명의 스페인 인질을 말리와 접경한 모리타니에서 납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11일에는 현재 아프리카 말리에 수감중인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억류 중인 삐에르 카마트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었다.
최종 시한은 20일 뒤인 1월 30일이었으며, 말리 정부와 알 카에다와의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2월 20일로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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