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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꺄르띠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로베르 두와노(Robert Doisneau) 등 사진계의 거장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시적인 영상 세계를 건설했던 휴머니티의 사진작가 윌리 호니스(Willy Ronis)의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이 파리 6구의 주화 박물관(Monnaie de paris)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시작된 이 전시회에는 그의 대표작 150점이 선보이며 오는 8월 22일까지 열린다.
1910년, 파리의 몽마르트르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아버지와 피아노 교수였던 리투아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 호니스의 어린 시절 꿈은 작곡가였다. 하지만,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1932년부터 병든 아버지를 대신하여 사진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1936년 사진관을 정리한 뒤 낡은 롤라이 플렉스 카메라 한 대를 들고 거리에 나서게 된다. 
2차 대전 이후, 시트로엥 공장 파업을 취재하면서 사회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된 윌리 호니스는 당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로베르 드와노, 브랏사이 등과 함께 라포(Rapho)라는 에이전트를 창설하고 모든 장르의 사진들을 섭렵하게 된다. 보도, 인물, 광고, 패션 등 거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었던 당시의 사진들은 라이프지와 보그지 등 당대 최고 잡지들의 일면을 장식하게 되지만, 정작 그가 가장 사랑했던 것은 파리의 풍경과 사람들이었다.
윌리 호니스는 작년 9월 12일 99세를 일기로 그가 사랑했던 풍경과 사람들 곁을 떠났다.

전시장소 : 주화 박물관(Monnaie de Paris) 11, quai de Conti 75006
전시기간 : 4월 16일~ 8월 22일, 화요일부터 일요일(11h~19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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