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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08:15
육상 100m, 백인 최초 10초 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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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스프린터 크리스토프 르메트르(Christophe Lemaître)가 육상 100m 부문에서 백인 최초로 10초의 벽을 넘어 9초대 진입에 성공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9일, 프랑스 남동부 발렁스(Valence)에서 열린 프랑스 육상선수권대회 100m 부문에서 20세의 신예 크리스토프 르메트르가 9초 9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프랑스 신기록과 함께 백인 최초의 9초대 진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100m 부문 프랑스 신기록은 지난 2005년 호날드 포뇽(Ronald Pognon)이 세운 9초 99였다. 육상 100m 부문에서 처음으로 10초의 벽이 무너진 것은 1968년이다. 미국 출신의 흑인 스프린터 짐 하인스(Jim Hines)가 9초 95의 기록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한 이후,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현재 세계신기록인 9초 58에 도달하기까지 지난 42년 동안 인간 탄환의 경쟁은 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었다. 키 189cm, 몸무게 80kg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는 15세이던 2005년까지 핸드볼과 럭비, 축구 선수 등으로 활약했었다. 같은 해 11월, 벨레(Belley)지역의 체육협회 축제에서 50m 경기에 참가했던 르메트르는 육상훈련코치인 장-삐에르 네르(Jean-Pierre Nehr)에게 발탁되어 단거리 육상선수로 전향하게 되고, 100m와 200m 부문에서 주니어 선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00m 부문에서 10초 67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던 르메트르는 지난해 유럽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10초 04의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지난달에 있었던 유럽 챔피언십 100m에서 10초 02로 기록을 앞당긴 뒤 20일 만에 다시 0.04초를 단축했다. 현재 육상 100m 부문의 아시아 신기록은 카타르 귀화 흑인 사무엘 프란시스가 세운 9초 99이며, 황인으로는 일본의 이토 고지가 98년에 세운 10초 00이 최고기록으로 남아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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