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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내린 23년 만의 폭설로 파리지역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등 교통대란을 겪었다고 AFP가 보도했다.
파리 14구 파리-몽수리 기상관측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경 이 지역의 적설량이 11cm를 기록하면서 지난 1987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 지역에 2천여 명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5천여 명의 경찰력을 긴급 투입하여 교통 상황 통제에 나섰으며, A4 번 고속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일부 고속도로와 국도를 폐쇄하고 화물차의 수도권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일-드-프랑스 지역 350개 버스노선 대부분이 운행을 중단했으며 차량의 접촉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교통대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샤를 드 골 공항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하고 제설작업을 벌였으며 3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에야 운항을 재개했고, 오를리 공항도 긴급 제설작업으로 인해 30여 분간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
애초 1층만 진입을 금지했던 에펠탑도 정오경 전 층의 진입을 완전 폐쇄하며 관광객을 통제했다.
파리 남쪽 이블린 지역에는 이보다 많은 20cm의 눈이 내리면서 통학버스의 운행이 금지됐고, A10 번 고속도로 상에는 수도권 진입이 금지된 7.5톤 이상의 화물차들이 줄지어 늘어서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베르사유 궁전도 갑자기 내린 폭설로 인해 오후 3시 30분경 관광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파리 지역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46년 3월 2일로 당시 하루 동안 내린 눈의 적설량은 40c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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