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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손해배상 소송으로 곤경에 처한 프랑스 국영철도(SNCF)의 서비스에 대해 프랑스인 열 명 중 여덟 명이 ‘갈수록 나빠진다.’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디망쉬 웨스트 프랑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철도 서비스의 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의 응답자만이 ‘서비스가 좋아졌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의 응답자는 ‘변한 것이 없다’라고 대답했고 2%는 응답하지 않았다.
열차의 발착시간에 대한 질문에서는 76%의 응답자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라고 대답했으며, 18%의 응답자만이 ‘잘 지켜지고 있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질적인 연발착으로 물의를 빚던 프랑스 국영철도(SNCF)를 상대로 1천여 건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되면서 프랑스 사회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한 법조인이 열차의 연착으로 피해를 봤다며 SNCF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겨 배상판결을 받은 이후, TGV와 TER의 연착으로 피해를 입은 일반 이용자협회 등 시민단체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천 건의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집단행동에 당황한 SNCF 측은 지난 21일, TGV 정액권 이용객들을 상대로 200유로에 상당하는 열차 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올 한 해 동안 정액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성난 이용객 달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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