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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의 죽음과 관련하여 지난 주 독일에서는 워싱턴과 뉴욕에서처럼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환호해도 되는 것인지, 그리고 메르켈 수상이 최초의 논평에서 밝힌 것처럼 그의 죽음을 기뻐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ARD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28%만이 테러리스트 지도자의 죽음을 기뻐할 만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64%는 기뻐할 일은 아니라고 응답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할 권리가 있는지, 아니면 우선적으로 오사만 빈 라덴을 체포하여 법정에 세우고자 노력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반반이었다. 응답자의 42%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취한 일련의 과정이 합법적이며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할 권한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58%는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하기 위해 노력했었어야 했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도 젊은 연령층에서 후자의 견해가 많았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정치가이지만, 이번 그의 행위는 독일인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몇 년 전부터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질문에 있어 독일인들과 미국인들은 눈에 띄는 차이를 보여왔었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도 눈에 띄는 차이를 보여주었는데, 독일의 3개 야당(사민당, 녹색당, 좌파연합)의 지지자들의 경우에 빈 라덴의 죽음을 기뻐할 일이 아니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기민/기사당과 자민당의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앙겔라 메르켈 수상이 최초의 논평에서 빈 라덴의 죽음이 기쁘다고 말했다가 이후의 논평에서 입장을 변경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되었다.

그 밖에도 독일인들의 51%는 빈 라덴의 죽음 이후에 테러공격의 위험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하였으며, 테러공격의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에 불과하였다. 45%는 테러공격의 위험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또한 독일에서의 테러공격의 위험이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무려 79%나 되었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umfrage-tagesscha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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