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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독일 동포간담회“통일은 민족부흥 지키는 역할”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독일 방문 첫 날인 5월8일 저녁 속소인 도린트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양국 관계에 좋은 버팀목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변화, 한-독 양국관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독일 동포들이 그간 어려운 여간 속에서도 모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에 가교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남을 도우는 나라가 됐다. 굉장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G20정상회의 전후에 뉴욕타임즈가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라고 기사를 썼는데 다 선배들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질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고 기후 변화를 놓고 세계 녹색 성장의 선두를 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 녹색 성장이라는 구호를 내 걸고 독일과 협력할 것이고 덴마크나 프랑스도 이 문제를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에 남은 과제는 남북의 문제이다. 남북통일도 언젠가 올 것이다”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로 무장해 세계를 위협하는 것은 안된다. 북한이 하루 속히 핵을 포기하고 세계에 나와 중국, 베트남처럼 경제를 살려서 북한 2000만 국민들이 최소한 행복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이 언제든지 진정한 마음을 가지고 나오면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북한은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고 연평도 포격을 했다. 장병들 죽고 무고한 국민들이 죽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반드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언젠가는 평화적 통일을 이뤄져야 한다. 독일 통일 전후로 독일이 이후에 독일이 경험했던 모든 것, 잘못된 것은 반면교사로 삼고 잘된 것은 큰 교훈될 것”이라며 “ 통일은 어떤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결과론적으로 민족부흥을 지키는 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가 곧 발효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만큼 FTA로 경제 영역이 넓은 나라가 없다”면서 “EU와 FTA체결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갖추고 있어야만 FTA가 체결될 수 있는 매우 격이 높은 FTA”라고 자부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최병호 재독한인회장, 정정수 베를린 한인회장을 비롯한 독일 북부지역 동포 30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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