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기수출 증가로 세계 3대 무기수출국 부상
최근 독일 전차 레오파드 2의 수출이 급증에 힘입어 독일의 무기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Spiri 연구소 조사 발에 따르면 2005~2009년간 세계 무기수출 비중에서 독일(11%)은 미국(30%)과 러시아(23%)에 이어 세계 3대
무기수출국에 등극했다.
세계 무역산업에 대한 지출은 약 1조5천억 달러로서 10년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이고, 세계경제의 약 3%를 차지했다.
독일은 10년 만에 무기수출량을 두 배로 증가시켜, 프랑스(8%)와 영국(4%)를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부상했다.
세계 5대 무기 수입국은 중국(9%), 인도(7%), 한국(6%), UAE(6%), 그리스(4%)이며, 독일의 주요 무기 수출 대상국은 터키(14%), 그리스(13%), 남아프리카(12%)로 나타났다.
특히, 2005~2009년 산업국들의 긴축정책 압력으로 인한 손실을 인도 및 브라질 등의 신흥부상국과 아랍국가들에 대한 수출비중 증가로
만회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무기산업 Rheinmetall은 알제리에 전차공장을 건설 중이고, 경쟁 산업인 Krauss-Maffei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2009년 당시 독일의 무기산업 종사자는 약 8만 명이고, 수출량은 약 50억 유로에 달했다.
특히, 독일의 무기산업계는 지난해 인기수출품목인 레오파드 2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변화가 실시되었으며, 또한, 레오파드 2는 2001년 이래 독일 뿐 아니라 KMW 라이센스로 스페인에서도 생산중이다.
독일의 전차 레오파드 2는 브라질, 칠레, 핀란드, 그리스, 싱가폴, 터키 등에 수출했다.
한편,독일은 사우디의 인권문제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려로 독일 내 언론 및 정관계에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년 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레오파드 2 전차와 같은 대형 무기체계를 판매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이번 수출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판매추진에 동의한 것은 사우디의 전차력 증강이 이스라엘에 위협을 가중시키진 않는다는 이스라엘의 전술적 판단과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며 중동 지역내 (사우디의 숙적으로)패권국으로 성장하려는 이란의 위협에 대한 전략적 균형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일간 SZ지는 독일의 전차수출을 이스라엘과 미국이 반대하지 않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력증강을 통해 과거 이라크가 수행했던 反이란지역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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