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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23:04
독일 공항들, 이번 주 수요일에 관제사 파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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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번 주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만 할 지도 모른다. 이미 지난 월요일부터 공항의 항공사 창구의 대기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여러 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직원들의 노동조합총회가 잡혀있기 때문이다. 수요일에는 항공관제사들의 파업이 경고되고 있으며, 만약 항공관제사들이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독일 항공교통 전체가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직원들의 노동조합총회는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만 약 2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프트한자 측은 공항 직원들의 집회로 인해 비행스케줄에 상당한 지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루프트한자 측은 승객들에게 사전에 항공사나 공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행기 출발 지연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공항 지상인력들의 이번 단체행동은 유럽연합 위원회가 공항 지상인력들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쟁강화조치를 의결했기 때문이다. 공공서비스 노동조합연맹인 Ver.di의 정보에 따르면 지상인력들의 노동조합총회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공항, 함부르크 공항, 쾰른-본 공항, 뮌헨 공항, 뉘른베르크 공항, 베를린 공항, 슈투트가르트 공항 등에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중재위원회의 중재안을 거부한 항공관제사 노동조합은 이번 주 수요일에 몇 시간에 걸친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노동조합 대변인은 “독일에서는 그리스에서와 같이 24시간 파업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일단 수요일 즈음에 몇 시간에 걸친 파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항공관제사 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의 임금협상 실패 후의 평화유지기간은 지난 월요일 저녁으로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로부터 24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파업을 실행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항공관제사의 월급여는 견습생 시절에는 약 800유로이며,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면 2900유로에서 4100유로까지의 급여를 받게 된다. 그리고 독자적인 책임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업무투입장소 및 업무 범위 등에 따라 연간 급여가 68,000유로에서 95,000유로까지 올라가게 된다. 즉 월 5700유로에서 8000유로까지의 급여를 받게 되는데, 이에 별도로 교대근무 및 공휴일 근무수당이 추가된다(2009년 기준).
(사진 - ARD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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