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부로 열차티켓 가격이 오른다. 앞으로 장거리 기차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은 현재의 운임보다 평균 3.9퍼센트의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한다. 근거리 열차의 경우 가격상승비율은 평균 2.7퍼센트이다. 이번 열차요금 상승의 이유는 인건비 상승과 에너지 비용상승 때문이라고 도이체 반 측 관계자가 밝혔다.
예를 들어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가는 2등석 열차 요금은 1유로 오르는데, 기존 요금 대비 1.9퍼센트 인상된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만하임으로 가는 열차 요금 역시 1유로 오르는데, 기존 26유로에서 27유로로 인상되는 것이라 3.8퍼센트가 인상되는 셈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르는 티켓은 편도 2등석 최고가 티켓이다. 기존 129유로에서 135유로로 올라 4.7퍼센트 인상된다. 하지만 도이체 반 관계자는 장거리 티켓의 89퍼센트가 할인티켓이므로 승객에게 큰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할인티켓(Sparpreis) 가격은 여전이 29유로다. 하지만 이 할인요금은 확보된 티켓이 소진될 때까지만 구입 가능하고 모든 노선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도이체 반 측에 따르면 열차할인카드 중 할인 반카드(BahnKarte)25, 청소년 반카드25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 반카드 가격은 인상되어 2등석용 반카드 25는 59유로 (2유로 인상), 2등석 반카드 50은 240유로(10유로 인상), 2등석 반카드 100은 3990유로(190유로 인상)가 된다.
또 좌석예약비용도 새로 책정된다. 앞으로 1, 2등석 모두 좌석예약에 4유로를 내야 하며, 창구직원에게 예약하거나, 인터넷, 자동화기계 등 어디에서 예약하더라도 모두 동일하다. 2등석을 기준으로 자동화기계나 인터넷 예약에 비해서는 1.5유로 인상된 것이고, 기존에 창구 직원에게 예약하던 것에 비하면 0.5유로 내린 가격이다.
작년 겨울 도이체 반 측은 장거리노선 가격인상을 단행하려다, 너무 많은 열차 지연 및 운행취소 사태 등의 문제로 이를 시행하지 못하였다. 참고로 지난 5년 동안의 열차요금 인상율은 2007년 1월에 장거리 노선 5.6퍼센트, 단거리 노선 3.9% 인상, 2007년 12월 장거리 노선 2.9퍼센트, 단거리 노선 2.9퍼센트 인상, 2008년 12월 장거리 노선 3.9퍼센트, 단거리 노선 3.9퍼센트 인상, 2009년 12월 장거리 노선 1.8퍼센트, 단거리 노선 1.8퍼센트 인상, 2010년 12월 단거리 노선 1.9퍼센트 인상, 2011년 12월 장거리 노선 3.9퍼센트, 단거리 노선 2.7퍼센트 등이었다.
(사진: dpa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