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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신용대출을 일삼아 소비자 파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약 9만 가구가 소비자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는 2002년도의 2만1500가구가 소비자 파산 선고를 받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현재 3백40만가구가 과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파산이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을 타고 금융기관들이 마구잡이식 신용대출을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최근 베를린소비자보호연맹이 19개 금융기관의 소비자 신용대출을 조사한 결과 15개 기관이 신용대출 조건을 크게 완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금융기관들이 교묘하게 법의 사각지대에서 이런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감독도 쉽지 않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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