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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11:34
독일, 에너지 절감 위해 가로등과 옥외 조명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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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너지 절감 위해 가로등과 옥외 조명 소등 공공 시설 실내 온도와 온수 사용 제한까지
계속해서 위협으로 다가오는 가스 부족 사태와 높은 연료 가격으로 많은 독일 도시들이 점점 더 도시 내 조명을 소등하고 있다. epd가 독일 도시 관청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미 많은 도시에서 도시 내 상징물이나 기념물, 시청 ∙ 박물관 ∙ 도서관과 같은 주요 건물들의 외부 조명을 켜지 않고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밤 동안 모든 조명이 켜져 있는 도시에서도 현재 전반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가 있다고 알려졌다. 독일 제2공영방송 호이테(Heute)의 보도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베를린 시는 도시 명소들의 야간 조명을 모두 소등했다. 승전탑, 베를린 대성당, 루스트 가르텐 등에는 야간에 더 이상 조명이 비치지 않는다. 총 200개의 건축물과 기념물이 점차적으로 야간 조명을 소등할 것이라고 베를린 시는 밝혔다. 또한 연방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와 연방 의회는 전기 절약을 지시했고 대통령궁인 벨레뷰와 유리돔으로 유명한 의회 건물의 조명의 밝기를 크게 줄였다. 라이프치히에서도 7월 마지막 주부터 238개의 건물과 광장, 다리의 야간 조명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최소 17만 와트가 절약될 것이라고 라이프치히 시청은 설명했다. 또한 호수가나 나무들에 설치되어 있는 야간 조명도 이에 포함된다. 그 외에도 많은 주의 주요 도시들이 이미 관청들의 조명을 끄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는 포츠담, 하노버, 자브뤼켄, 슈트트가르트, 비스바덴, 뮌헨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브레멘 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구 시청사와 브레멘 롤란트 동상의 야간 조명 소등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쾰른에서도 쾰른 대성당의 옥외 조명을 끄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중부 독일 개신교 협의회는 많은 교회 공동체가 이에 동참해서 교회 건물의 조명을 켜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기 절약 문제는 주요 대도시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바이에른 시에서는 뉘른베르크의 카이저부르크, 잉골슈타트의 립프라우엔뮌스터, 아우그스부르크의 페를라흐 탑도 조명을 켜지 않고 있다.
그 외에도 로스톡, 킬, 에어푸르트, 드레스덴, 함부르크 등도 현재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야간 조명 소등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작센-안할트 지역의 나움부르크와 메르제부르크 성당은 야간 조명 소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이미 외부 조명을 대부분 에너지 절약이 되는 LED 조명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 방침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몇몇 지역에서는 성과 박물관의 야간 조명을 침입이나 반달리즘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야간 점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도시와 지방 관청은 조명으로 인한 전기 절약 외에도 가스 사용도 크게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많은 관청에서 관청이나 지역 주요 시설의 난방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을 이미 결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카이저라우턴시는 공립 학교와 공공 건물의 실내 온도 기준을 20도에서 17도로 하향 조정했다. 하노버시와 루드비히스 하펜 지역에서는 수영장과 체육 시설의 샤워실에서 온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사진: 호이테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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