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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03:40
독일, 물가 상승에 소규모 상점 매출 역대급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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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물가 상승에 소규모 상점 매출 역대급 급락
독일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매 상점에서의 소비가 크게 줄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매 상점들의 실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8.8% 하락했다. 이는 1994년 이래 상반기 매출에 있어서 가장 큰 매출 하락이다. 명목 매출은 0.8%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명목 매출과 실질 매출의 큰 차이는 소매상에서의 높은 가격 인상폭을 보여주는데, 이는 소비 시장을 뚜렷하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GfK 소비 연구에 따르면 높은 물가 상승률이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우선 식료품 매출이 2016년 6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무엇보다도 높아진 가격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은 2021년 6월과 비교하여 약 12% 상승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식당에 더 자주 가게 된 것도 식료품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요식업 매출의 경우 지난 5월에 비해 8.6% 증가했다. 지난 5월 다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했던 의류 업계의 매출은 6월에 다시 5.4% 떨어졌다. 2019년 6월과 비교하여 의류 업계의 매출은 이전 수준에 비해 13.6% 낮았다.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배송업체들도 지난 6월에 비해 낮은 매출을 보이며 -3.8%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2.3% 높아진 수치이다. 유류세 할인 정책으로 인해 주유소 매출은 5월과 비교하여 6월에 6.4% 증가했다. 독일의 소비 심리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독일 상업협의회(HDE)의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이른바 HDE 소비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조사에서 현재 독일 소비 심리는 월초부터 역대급 하락을 나타냈다. 또한 HDE 측은 다음 달에도 소비 심리는 개선되지 않고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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