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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

전기차용 거대 배터리 제조 공장 확정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하이데 인근에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수백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이 승인되었다. 

독일 로베르트 하벡(Robert Habeck) 연방 경제부 장관 발표에 따르면 스웨덴의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배터리 전기 미래를 디트마르셴에 구축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배터리 제조 단지는 풍력 에너지를 사용하여 북해 연안에 건설될 예정이다.

하벡 장관은 "디트마르셴은 아직 배터리 생산지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재생 에너지로 유명하다. 북해와 해안에 있는 많은 풍력 터빈 덕분에 전력 구성에서 친환경 전기의 비율이 100%가 넘으며, 이는 친환경 전기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 정도 규모의 산업 프로젝트에 이상적인 조건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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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공장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사진 테슬라)

오랜 검토 끝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국가 보조금도 승인했다고 독일 rnd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국가가 유럽 내 생산을 유지하겠다는 자체 조건을 내걸고 외국의 보조금에 대응하는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정부는 노스볼트에 7억 유로의 직접 보조금과 2억 유로의 국가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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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배터리는 2년 안에 이 곳 생산 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2029년에는 전체 생산 가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서 매년 최대 100만 대의 전기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생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노스볼트가 독일을 택한 것을 두고 하벡 장관은 그 “이는 독일이 이번 산업 단지 거점으로서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약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노스볼트 측도 이번 결정을 두고 “획기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기후 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이 지원을 승인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친환경적인 배터리 공장이 하이데 근처에 건설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노스볼트가 발표한 매우 낮은 CO₂ 배출량을 언급했다.

유럽연합 내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는 이러한 보조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유럽연합 내에서 반복되는 논란의 원인이다. 

하벡 장관은 이에 대해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진정한 경쟁은 유럽 국가 간이 아니라 유럽과 미국, 중국 사이에서 일어난다. 이 문제에서 우리는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비평가들은 보조금 경쟁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국가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것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하벡 장관은 이러한 비판에 반박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회사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에너지 위기는 유럽 땅에 핵심 산업을 배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하며 노스볼트의 설립이 유럽 산업의 미래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노스볼트는 11월에 첫 번째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건설 단계에서는 아직 두 지방 자치 단체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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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아직 승인을 내리지 않았지만, 승인을 받은 이상 다른 지방 자치 단체들도 허가를 할 것이라는 평가이다. 

하벡 장관은 디트마르셴 지방 자치 단체 대표들에게 협력을 구하며 “상황이 바뀌게 되면 모두에게 충격이 될 것이다. 마지막 단계까지 도움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rnd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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