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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2 21:32
독일 기름 가격, 세금과 환경 부담금으로 유럽에서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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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름 가격, 세금과 환경 부담금으로 유럽에서 높은 수준 유럽에서 독일 운전자들이 주유 시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하고 독일 통신사 RND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2일 독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1유로, 경유 가격은 리터당 1.71유로였다. 이로써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비싼 국가 중 7위에 올랐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는 독일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며 유럽 내에서 독일 다음으로 높은 주유 가격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유럽연합에서 과세 휘발유 1리터의 가격은 1.81유로이고, 경유 1리터는 평균 1.68유로이다. 그러나 유류세를 제외하면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세금과 관세를 제외한 독일의 순 판매 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85센트, 경유 리터당 86센트에 불과하고, 유럽연합 전체로 비교하면 독일은 16위에 해당한다. 이번 데이터를 인용 보도한 뉴스 전문 매체 ntv 기사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자들은 19%의 부가가치세 외에도 휘발유 1리터에 대한 에너지세와 2024년 1월 1일에 인상된 CO₂ 부과금도 함께 납부한다. 이는 화석 연료의 연소 비용을 점진적으로 높여 독일의 CO₂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부과금은 앞으로도 계속 인상될 예정이다. 독일 연방의회 사흐라 바겐크네히트(Sahra Wagenknecht) BSW 의원은 RND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휘발유 가격이 너무 비싸다. 많은 국가들이 연료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있는 반면 연방 정부는 세금을 부과하여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바겐크네히트 의원은 이 제도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독일 정부는 유류세를 유럽 표준으로 인하하고 CO₂ 가격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휘발유 가격 인하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버리는 돈은 경제에서 사라지고 있는 돈이다"라고 강조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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