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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16:32
루프트한자, 일자리 축소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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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올해 1사분기 실적 악화를 이유로 하여 내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총 3500명 정도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한다. 루프트한자의 회장인 크리스토프 프란츠(Christoph Franz)는 긴축경영의 일환으로서 일자리 감축 방안을 밝히면서, 이에 대해 “회사의 행정업무 구조를 재조정하고 일정한 일자리 감축을 견뎌낸다면, 향후 몇 년간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회장은 감축 대상이 되는 일자리를 고객에 대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 단순 행정업무 분야라고 밝혔는데, 루프트한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16,800명의 행정업무 담당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3,500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인데, 그 중에서도 독일 내의 행정업무 담당자들 11,500명 중에서 2,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란츠 회장은 3,500명의 인력 감축을 통해 약 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편 프란츠 회장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노동조합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 특히 공공 서비스업 노동조합 연맹인 ver.di는 이러한 인력감축 계획에 대해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하였다. 노동조합 측은 현재 루프트한자의 인건비가 회사의 총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도 못 미친다고 밝히면서,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시킨다고 주장하였다. Ver.di 측은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및 관제사 노동조합 연맹과 함께 루프트한자의 인력 감축 계획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올해 1사분기에 루프트한자는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3억 97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사진 – Reuters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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