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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기에 따른 폭력범죄의 발생 건수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연방 내무부장관인 한스-페터 프리드리히(Hans-Peter Friedrich)가 발표한 2011년 범죄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정치적 동기의 폭력범죄는 총 3108건이 발생하여 2010년에 비해 무려 17.9%나 증가하였으며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번 통계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폭력범죄를 극우 폭력범죄, 극좌 폭력범죄, 외국인 폭력범죄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이 세 가지 유형 모두에 해당되지 않은 범죄들은 기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
이러한 분류에 따르면 정치적 동기에 따른 폭력범죄의 절반 이상은 극좌 폭력범죄인데, 작년 한 해 동안 1809건의 폭력범죄가 극좌 폭력범죄로 분류되었다. 극우 폭력범죄는 828, 외국인 폭력범죄는 256건으로 집계되었다
.
한편 이러한 분류에 따른 범죄들의 발생 유형은 매우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극좌 폭력범죄와 외국인 폭력범죄들은 대부분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하여 발생하였다. 연방 내무부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에는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집회 및 시위가 많았다고 한다
.
이에 반해 극우 폭력범죄는 외국인에 대한 폭력범죄 증가(2010년도 대비 22.7% 증가)와 범행의 잔혹성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극우 폭력범죄의 경우에는 앞선 두 가지 유형의 범죄에 비해 신체에 상해를 입는 부상자의 숫자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극우 폭력범죄의 경우에는 사망자의 숫자가 다른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1990년 이후부터 극우 폭력범죄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는 정부에 따르면 60, 사회운동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182명에 달한다
.
한편 이러한 집계 결과와 관련하여 경찰노동조합의 위원장인 베른하르트 비트하우트(Bernhard Witthaut)는 극좌, 극우 폭력범죄의 증가 현상은 더 이상 수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정당들에게 어떠한 형태의 극단주의적 사고에 대해서도 명확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

(
사진 – dpa 전재)

 

3-gewalt-dp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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