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오펠의 아스트라 모델을 독일에서 생산 중단하고 영국과 폴란드에서만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일간 한델스블라트지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자회사 오펠의 구조조정 계획에서 독일 뤼셀스하임 공장에선 아스트라 생산을 중단하고, 영국 엘스미어 포트 공장과 폴란드 글리비체 공장에서 아스트라를 계속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오펠 공장 직원들은 상당한 임금삭감에 동의한 바 있다.
GM 슈트라케 CEO는 "비용절감 계획이라기보다 수익성을 신속히 회복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이라며 "2016년까지 마진, 주가, 매출 등을 확실히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공장을 3교대 체제로 운영한다.
공장 두 곳을 3교대로 가동하면, 차세대 '아스트라'의 생산비를 현재 수준 밑으로 확실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GM측이 뤼셀스하임 공장은 풀가동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독일 뤼셀스하임 공장의 아스트라 생산 중단 대신에 독일 보훔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피라(Zafira)모델의 생산설비를 뤼셀스하임 공장으로 옮기고, 보훔 공장을 구조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CAR Center Automotive 리서치 대표 두덴회퍼 자동차 전문가는 3천명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보훔 오펠공장의 미래에 대하여, 독일내 아스트라 생산 중단은 99.9% 확실히 보훔 공장 폐쇄로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GM 그룹 관계자들은 독일의 보훔공장은 새로운 설비정비를 위해 가장 많은 투자(약 2억 유로)를 필요로 하는 공장으로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유럽에서 세전손실만 7억4700만달러를 냈지만, 오는 2014년 이전에는 공장을 닫거나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노조와 합의한 상태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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