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방대통령 불프(Wulff) 새로운 자금 발견되어

이미 깨끗하지 못한 금전관계로 구설수에 올라 퇴임한 전 연방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Christian Wulff)가 새로운 문제로 검찰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노버의 검찰청은 CDU(기민당) 출신의 전 연방대통령인 불프(Wulff)의 개인 계좌에서 문제가 될만한 새로운 자금을 발견했다고 슈피겔(Spiegel)지가 보도하였다.

(사진- Spiegel지 전재)

불프(Wulff)는 지난 가을 독일의 유대인 중앙협의회에서 레오-백(Leo-Baeck) 상과 함께 1만 유로의 상금을 수상하였다. 수상 당시 불프(Wulff)는 해당 상금을 이스라엘 병원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검찰이 불프(Wulff)의 개인계좌에서 발견한 자금이 지난 해 수상한 1만 유로의 상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연방 총리나 연방 대통령이 상금을 받고 그에 대해 기부약정을 한 것이 법적으로 이를 이행하도록 하는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 자가 상금을 수상하는 등의 소득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보고하여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소득 신고를 누락한 경우 이는 묵시적인 기망행위에 해당하여 사기죄로의 처벌도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