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도, 영업이익과 승객 수 역대 최고치 돌파
2012년 상반기 독일 철도가 최대 수송객을 실어 나르며 최대의 매출로 실적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발표됐다.
독일 철도청 발표 결과를 인용한 Hamburger Abendblatt 지 등 독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동안 독일 철도를 이용한 수송객은 전년도 대비 4% 증가한 약 10억 명에 달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상승하며 독일 철도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2011년 기준 일일 철도 이용객은 543만 명, 일인당 철로로 이동하는 거리는 79.2km로 집계되며 철도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2년 상반기 매출액은 동기대비 3.3% 증가한 190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독일 철도 역사상 가장 큰 매출액으로 기록되며, 세전 이익(EBIT)는 무려 16.6% 나 증가한 13억 유로로 동기대비 22.5% 상승했다.
독일 철도의 다양한 마케팅 결과로 과거 철도가 가지는 큰 단점인 연착과 운행 취소 부문을 대폭 보완하면서 기차 이용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독일 교통부 Peter Ramsauer 장관은 " 2010년 91.0%, 2011년 92.9%를 기록한 정시 출발율은 올해 초 96.5%를 기록하며 이용객의 불만을 최대한 줄였다." 고 언급했다.
한편, 독일 철도는 좌석 가격을 세분화 해 다양한 할인율과 혜택을 제공하며 이 트렌드는 마치 항공 좌석과 같은 티켓 프로모션 형태를 닮아가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철도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독일 버스 운송회사의 평균 매출은 7% 하락했다.
독일 철도는 2020년까지 매출액을 현재의 2배 가까이 끌어올리기 위해 DB 2012라는 전략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상반기 화물 수송은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받아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화물 수송은 저년동기대비 2.6% 줄어든 20억 톤으로 집계됐고, 이에 독일 철도는 올해 매출액을 올 초 기대치인 400억 유로보다 낮추어 390억 유로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