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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02:57
유대인 중앙의장, 할례에 대한 논쟁에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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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유대인의 종교행위인 ‚할례’에 대한 논쟁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샤로테 크노블로흐(Charlotte Knobloch)에 이어 새롭게 유대인 중앙의장에 취임한 디터 그라우만(Dieter Graumann)은 전임자에 이어 할례를 상해죄로 판결한 독일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였다.
(사진: Focus지 전재) 포커스(Focus)지를 통해 보도된 그라우만(Dieter Graumann)의 인터뷰에 따르면 1945년 히틀러 정권이 패망한 이 후 처음으로 유대인의 기본적인 가치를 흔드는 행위가 다시금 발생하였다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그는 이번 판례로 인하여 독일에서는 유대인을 아동학대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시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그는 나이가 유대 민족의 전통적이고 문화적 행위에 대해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현재 독일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독일에 살고있는 유대인이 더 이상 억압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연방외무부 장관인 귀도 베스터벨레(Guido Westerwelle) 역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하였다. 베스터벨레(Guido Westerwelle)는 타 민족의 전통적, 종교적 행위를 대상으로 법적인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 다소 우려 섞인 견해를 표명하였다. 독일에서 다른 민족이 지닌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여야 독일의 문화 역시 다른 민족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는 문화의 상대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밝힌 것이다.
현재 상태로는 유대인 남자 아이들이 포경 수술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이다. 포경수술이 특별한 종교적인 의미를 갖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는 이번 판결을 두고 지나친 대응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할례’를 포경수술과 동일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이에 대한 법적인 판단이 더욱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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