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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00:46
차기 정부 연합구도의 윤곽은 드러나
조회 수 2449 추천 수 0 댓글 0
차기 연방의회 선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어 가고 있다. 본지를 통해서도 독일 국민이 원하는 차기 정부의 정당간 연합구도에 대해 보도된 바 있다.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기민당(CDU)과 사민당(SPD)가 연합하여 정부를 구성하는 거대연정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민당(FDP)가 현재와 같이 연합정부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은 약 4%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민당(FDP)의 당대표인 필립 뢰슬러(Philipp Rösler)는 사민당(SPD)와 연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사민당(SPD)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볼 때 절대 같은 길을 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차기 선거에서의 연합구도에 대한 정당간 분위기는 사민당(SPD)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당 지도부에서 차기 연방총리 후보로 지명된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은 차기 연방의회선거에서 녹색당(Grüne)과의 연합만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였다. 슈타인브뤽은 연합 대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좌파연합(Linke)은 이미 한 번의 배신을 겪었기에 연합을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해적당(Piraten)의 경우에는 당의 특성상 다른 세력과의 연합을 고려하지 않는 세력으로 보여진다고 답하였다. 자민당(FDP)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 구성에서 자민당(FDP)을 모두 제외하는 것이 사민당(SPD)의 구상이라며 다른 당에 비해 한층 더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거대 연정, 즉 기민당(CDU)와 사민당(SPD)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현 연방총리인 메르켈(Angela Merkel)과 함께 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완곡하지만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하였다. 정치에는 미래에 대한 지향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기민당(CDU)은
자민당(FDP)과 사민당(SPD)은 녹색당(Grüne)과 정책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녹색당(Grüne)의 지지율이 상승국면에 있어 내심 정권교체를 기대하고 있는 사민당(SPD)의
입장에서 이를 포기하고 기민당(CDU)의 파트너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 연합정부를 통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의사가 확인된 상황에서 앞으로 선거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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