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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02:32
기민당(CDU) 전당대회서 메르켈(Angela Merkel)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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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 독일의 안정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이 내년으로 예정된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기민당(CDU)의 신임을 확인했다. 지난 화요일에 하노버에서 열린 기민당(CDU) 전당대회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된 연방의회 선거를 대비하여 연방수상 후보자를 결정하였다. 이미 지난 세 번의 연방의회 선거에서 연방 수상 후보자로 낙점되어 당의 얼굴 역할을 해 왔고, 지난 두 차례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7년간 독일 정부를 이끌고 있는 메르켈(Angela Merkel)은 내년 선거에도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으며, 실제 설문조사에도 사민당(SPD)과 녹색당(Grüne) 정부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 7년 간의 정부 운영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의 실망도는 2005년 정권교체기와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한다. 특히 유럽의 부채위기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내수 경제 및 노동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도 큰 실패나 잡음이 없이 운영해 나가는 점이 큰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공영방송사인 ADR에서 진행한 정치인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도 메르켈(Merkel)은 지속적으로 60점대 후반을 얻어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독일의 경우 연방수상 선거가 국민의 직접선거가 아닌 의회를 통한 간접선거로 선출되는 관계로 메르켈(Merkel)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연방의회 선거 결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온 만큼 기민당(CDU)에서는 내년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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