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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10:27
독일 철도청, 요금인상 도마위에
조회 수 2831 추천 수 0 댓글 0
독일 철도청이 지난 일요일부터 요금을 인상하기로 발표하면서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국민의 생활비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며 철도청의 독점에 대해
비판이 계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정치권에서도 연방의회 선거시에 주요 공약사항에 포함될만큼 독일
철도청과 관련한 사안은 일반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쟁점사항이 되고 있다. 철도청은 이번 인상배경에 대해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인한 비용증가를 원인으로 제시하며 인상안을 시행하였다. 요금 인상폭은 평균 2.8%였으며,
이로 인해 ICE의 편도 최상위 요금은 135유로에서 139유로로 인상되었으며, 25% 할인카드의 판매금액은 59유로에서 60유로로, 50%할인카드는 240유로에서 247유로로 인상되었다. 이러한 철도청의 요금인상에 대해 가장 많은 비판은 독일 철도청의 서비스 질이 요금인상에 걸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만이 많은 것은 기차의 연착이다. 시간표를
지키지 않는 운행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시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연방의회 교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인 녹색당(Grüne)의 안톤 호프라이터(Anton Hofreiter)는 독일 공영방송인 ZDF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철도청은
현재의 요금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금과 같은 요금인상은 부족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후에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독일 기차요금은 매년 약 3.4% 증가하며 물가상승률을 앞질러
왔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철도청은 다소 서비스의 개선이 있었다며, 할인카드(Bahncard)를 소지한 고객이 티켓을 구매한 경우 이전까지는 목적지의 도시에서만 별도의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으나, 앞으로는 출발지 도시에서도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렸다. 독일 철도청은 비용절감과 서비스개선을 통해 이용객들이 만족할 수 있고 요금 인상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독일 유로저널 주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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