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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3 18:02
메르켈 총리, 독일사회 미국처럼 다양한 외모에 익숙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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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독일사회 미국처럼 다양한 외모에 익숙해져야 지난 달 28일 독일에서는 여섯번째 사회통합 정상회의가 열렸다.
„(외국인) 환영문화“ 요구와 „노동시장에서의 사회통합“ 주제가 중심에 선 이번 회의는 외국인의 독일이주에 대한 진정한 환영과 그들을 인정하는 문화를 독일에 정착시키고 싶은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 반면,
대책 없는 보여주기식의 정치에 불과하다는 비판들이 이어졌다.
(사진출처: bundesregierung.de) 지난 달 28일 독일 수상관저(Bundeskanzleramt)에서 열린 여섯번째 사회통합 정상회의에서는 연방정부 사회통합 수임자인 마리아 뵈머(Maria Böhmer, 기민당 소속)의 주도로 „노동시장에서의 사회통합“과 „외국인을 환영하는 진정한 문화“를 위한 분위기 전환이 중심 주제로 토론되었다. 메르켈 총리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독일에 이주해온 사람들만 사회통합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독일사회 또한 열려있어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에서는 다양한 외모의 사람들에 익숙해져 있다“고 예를들며, „독일에서도 또한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독일의 공공 직업에서 일하는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그들의 전체 국민의 비율에 상응할 때, 우리는 이주민과의 ‘사회통합’과 이주민들의 ‘사회 참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독일 사회는 선입견을 버리고 외국에 뿌리를 둔 기업들에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하며, 공공 서비스 기관에서도 더 많은 이주민들을 고용해야 한다“며 연설했다. 실제 독일의 공공 직업에 종사하는 이주민의 비율은 전제 국민 그들의 비율(19,5%)에 반 밖에 못 미치는 10%에 그치고 있다. 이번 사회통합 정상회의는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많은 호의적인 요구들과 함께 진정한 외국인 환영문화와 인정문화를 독일에 정착시키고 싶은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 반면, 결국 회의가 방책없이 끝났다는 비판자들의 평가가 압도적인 분위기다. 28일자 MiGAZIN의 보도에 따르면, 사민당 사회통합 수임자인 외쪼구쯔(Aydan Özoğuz)는 „화기애애한 다과회“였다고 표현하는 등 „회의에서 틀리지 않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실제로 가져온 것은 없다“며 표면적인 회의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고, 바덴뷔텐베르크 주의 사회통합부 장관 빌케이 외나이(Bilkay
Öney, 사민당 소속)
또한 토론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루어진 것을 비난하며, „문화의 다양성 인정의 결함은 이런식으로 일어난다“면서 „우리가 일자리에서 통합을 이야기한다면, 노동시장에서의 (외국인)차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만 한다“며 회의내용의 부족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총리는 단지 보여주기식이라는 이번 정상회의에 관한 비판들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해내고 있다“며, 하지만 „일을 해나가면서는 좋은 발전과 더불어 늘 문제가 따른다”며 (이주민과 관련한) 선입견들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현 국적법이 이중국적법 보다 어떤 점에서 외국인 환영문화와 더 부합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통합 정상회의는 지난
2006년 6월 14일 부터 정치, 미디어, 이주자 연합단체, 고용주 연합, 노동 조합 그리고 스포츠 연합에서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독일의 이주자 사회통합과 관련한 문제해결에 목적을 두고 주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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