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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금지곡으로 선정된 부시도의 노래


녹색당의 여성 총수 클라우디아 로스에 폭력을 휘두르는 묘사, 자민당의 세르칸 퇴렌에 대한 살인 위협 그리고 베를린 시장 보베라이트를 향한 동성애 혐오 등등, 튀니지 이민자 가정출신의 독일의 갱스터 랩퍼 부시도(Bushido,사진왼쪽) 노래 „Stress ohne Grund“(이유 없는 스트레스) 가사 내용이다. 지난주 연방 청소년 유해매체 심사기관은 이곡을 청소년 금지곡으로 선정했다

 

af.jpg

(사진출처: BILD.DE)


여성과 동성애에 대한 혐오, 살인을 미화시킨 부시도의 노래가 청소년 금지곡으로 선정되면서 이달 22 부터 인터넷에서의 다운로드나, 재생과 판매가 금지된다. 오직 성인만 오프라인 가게에서 곡을 구입할 있다.


부시도는 튀니지와 독일 출신의 부모를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독일에서 성공적인 통합의 사례로 언급되어 왔었다. 일년 전에는 독일 의회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실습“(Praktikum) 까지 했다. 그때만 해도 독일의 정치계는 부시도의 방문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 독일 정계에서는 부시도와 관련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다. 청소년 금지곡 신청을 했던 가족부의 장관 크리스티나 슈뢰더나 성공한 통합사례로 인정했던 통합부의 장관 마리아 뵘머도 어떠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부시도의 노래의 희생자였던 베를린 시장 보베라이트는 이미 부시도를 명예회손으로 고발을 마친 상태이고 다른 희생자였던 자민당의 퇴렌 역시 조만간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퇴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수자나 동성애에 대한 선동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고, 부시도의 곡은 확실히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 강하게 비난했다.


독일 사회가 허용 할수있는 예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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