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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1963년 ~1980년,7,936명) 20대 초반의 나이에 머나먼 독일로 떠났던 파독광부 140여명이 28일 이영희 노동부장관 초청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5박 6일의 모국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동부와 국제노동협력원은 파독광부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독일(290여명) 및 캐나다(160여명)에 체류 중인 파독광부들을 초청하여 총 6차례에 걸친 모국방문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모국방문 사업은 나라가 가난했던 60~70년대, 말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는 이역만리에서 외화를 벌어들여 국가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던 파독광부들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별도 예산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대규모 모국방문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독일지역 1차 모국방문단은 28일 도착 첫날 이영희 노동부장관 초청 환영만찬(롯데호텔)에 참석했으며,이날 행사는 파독광부 출신 한양대 권광수 교수(한독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의 사회로 파독광부 기념영상물 상영과 축하공연(난타)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만찬행사에는 그 시절 동거동락 했던 역대 독일대사관 노무관들과 한국 파독광부 단체 회장단(회장 신영필름 김태우 대표)이 함께 참석하여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다음날인 29일부터 전주, 부산, 제주도 등 전국의 전통문화유산과 유명 관광지를 살피고, 울산 현대중공업·광양제철소 등 산업단지도 시찰했다.
이번 모국방문단에는 76세의 최고령자(김공부, 33년생)에서부터 53세 최연소자(고창원, 56년생)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파독광부들이 참석하며, 22쌍(44명)의 부부 동반 참석자와 7명의 1급 장애인도 있어 모국에서의 뜻 깊은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이번 모국방문 행사는 파독광부 기념물조성, 기념책자 발간 등 전세계 광부단체들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파독광부 복지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면서,“경제개발시대 파독광부의 역사적 상징성과 우리경제 기여도를 감안하여 파독광부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복지사업 지원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우리 나라와 독일간 임시고용계약에 따라 파견된 광부들이 연금보험 성격으로 납입했던 적립금 중 미지급 적립금을 1984년 12월우리정부로 이관하여,파독광부들의 노령화 등을 감안,이 적립금을 파독광부 전체를 위한 복지사업 재원으로 활용키로 2007년 7월 결정했다.

정산되지 않은 미지급 적립금(약 18억원)을 국고로 귀속하는 한편 노동부 예산으로 21억원을 편성하여 파독광부 전체를 위한 복지사업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urojournal@eknews.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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