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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토요일에 오버바이에른에 위치한 Landsberg am Lech에서 극우정당 NPD가 가두시위를 벌였다. 쥐트도이체(Süddeutsche)에 따르면 80여명의 네오나치들의 가두시위에 반대하는 2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한 반대집회도 함께 열렸으며, 경찰은 많은 수의 극우파들을 연행하였다고 한다.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인 Landsberg는 현대사에서 극우주의적 관점에서는 "히틀러-도시" "나치 유겐트의 도시" 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아돌프 히틀러는 권력을 장악하기 전에 Landsberg am Lech에서 수감된 적이 있었고, 그 곳에서 "나의 투쟁"을 집필했었기 때문이다.

원래의 계획으로는 NPD의 행진은 150명 정도로 예상되었으나, 경찰이 위험한 물질을 소지한 사람, 예를 들어 격투용 글로브나 격투기용 손가락 링을 소지한 사람이나, 복면금지를 위반한 사람들을 차단하였다. 이 날 집회에서의 네오나치들의 슬로건은, “히틀러의 도시”라는 이 도시의 역사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Landsberg는 그 역사를 인정한다"였다고 한다.

까만 옷을 입고 산발적으로 적-백기를 흔드는 네오나치 시위대를 향해, 반대집회에 참석한 2000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은 80명의 네오나치들을 향해 휘파람을 불어대며 야유를 보냈고, 그들에게 공책크기의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집회가 끝난 뒤에 NPD의 동조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뒤엉켜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작은 소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 NPD 진영 2명과 반대자 19명이 임시로 연행되었는데, 이를 제외하고는 토요일의 집회는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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