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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00:13
독일 베를리너 란데스 방크, 신용카드정보 유출 사고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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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DP 전제) 독일의 베를리너 란데스방크(LBB)의 신용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수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지에 따르면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LBB 고객의 상세한 신용카드 정보를 건네받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정보들은 마이크로필름으로 촬영된 것이었으며, 각 장마다 1000명의 정보가 들어갈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촬영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주소, 신용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및 각각의 청구액 및 지불과정 등이 기재되어 있었는데,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인 비밀번호(Pin)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에 따르면 이 정보들은 올해의 정보이며, 대부분의 리스트가 2008년 8월 고객들의 구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편 이 신문사는 지난 12월 12일 금요일에 해당 정보를 경찰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하였다고 한다. 베를리너 란데스방크(LBB)는 독일에서 가장 큰 신용카드 발급사 중의 하나인데, 이번에 누출된 마이크로필름은 명백하게도 LBB를 위해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청구서를 발급해주는 AtosWorldline 회사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LBB 역시 이 회사가 자신들의 협력사임을 확인해주었는데, 은행에 따르면 이번 정보유출은 지금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번 정보유출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Atos 사는 “이번 일은 우리로서도 매우 놀라운 일이며,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조사 중에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한편 지난 달에는 도이체 텔레콤의 수백만 명의 고객정보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암시장에서 약 2100만 명의 은행계좌정보가 사고 팔린다는 추측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독일 연방정부는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강화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입법사항의 핵심적인 내용은 고객정보를 제3자에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사자에게 서면으로 된 동의서를 받을 것을 의무화하는 것인데, 이러한 개정안을 제출한 CDU 측에서는 이 새로운 법률이 빠르면 2009년 7월에는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CDU가 제출한 이 개정안에 대해서 녹색당은 혹평을 하고 있는데, 녹색당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광고업계와 그 밖의 사기업들로부터 고객들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뻥 뚫려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녹색당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약 3년의 경과기간을 두고 있는데, 이렇게 긴 경과기간은 해당 법률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것이며, 광고업의 로비스트들에게 로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을 허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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