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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0 06:00
메르켈, 미국 외교관의 “Fuck the EU” 발언 절대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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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미국 외교관의 “Fuck the EU” 발언 절대 용납 안돼 미 국무부 차관보인 빅토리아 눌랜드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럽 연합의 대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 “Fuck
the EU” 라고 발언하는 장면이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독일 메르켈 총리는 눌랜드의 발언에 분노했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슈피겔 온라인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눌랜드의 영상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반응은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라는 메르켈 총리의 표현은 지금까지 메르켈 총리의 발언들 중 가장 강한 축에 속한다. 빅토리아 눌랜드는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 대 유럽 정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바로 이러한 인물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외교관과의 비공개 대화에서 “유럽연합은 엿이나 먹어라”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대화의 녹음영상은 “Re Post”라는 아이디를 쓴 제3자에 의해 유투브에 유출되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아이디의 사용자는 약 한달전 부터 유투브에서 257개의 영상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우크라이나 시위현장들을 다닌 것으로 추정 되고있는 사황이다. 미국 외무부 대변인은 빅토리아 눌랜드가 유감을 표명했다며 사태를 잠재우려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사자 눌랜드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사적인 외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외무부의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사과나 유감 표현도 우리 측에 보고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전했으며,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눌랜드 측에서 메르켈 총리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 정부 시위들로 인해 불안한 우크라이나의 정세에 독일이 주도적으로 나서 적극 개입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정책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유럽연합의 활동과 역할을 크게 칭찬하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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