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루미늄 캔음료 소비 다시 증가

독일, 알루미늄 캔음료 소비 다시 증가

캔 음료수가 독일에 다시 유행이다. 알루미늄 캔 판트(Pfand) 제도가 시행되고 난 이후 다시 처음으로 20억개 이상의 캔음료가 판매되었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한동안 슈퍼마켓에서 알루미늄 캔음료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독일에 요사이 캔음료가 다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유럽 캔음료생산연합인 BCME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17일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에 의하면, 작년한해 독일에서 판매된 캔음료는 20억 8000만개로, 이중 40%가 맥주 캔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알루미늄 캔과 같은 일회용 음료공병 판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음료수를 구입하면서 25센트의 공병값을 미리 지불하고 나중에 공병을 다시 돌려주면 25센트를 다시 돌려받는 제도이다.  

2014년도와 비교해 작년 캔음료 매상은 12%가 증가했으며, 2013년도 캔음료 판매량은 무려 30%나 증가했던 모습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캔 판트제도 시행 전 캔음료 판매량과는 크게 뒤쳐진 모습으로, 2002년 판매되었던 캔음료는 약 75억개에 달했었다. 다음해 판트제도 시행으로 급격하게 판매량이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20억개 이상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독일에서 무엇보다 캔음료 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많은 디스카운트 슈퍼마켓에서 다시 캔음료수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에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캔음료 소비 증가와 함께 환경보호가들의 걱정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