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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삶의 만족도와 정치인 신뢰도는 대체로 만족해


방송사 <RTL>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포르자가 3월 21~29일까지 2천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은 삶의 만족도와 불안, 정치인 신뢰도였다.


지난 1일 이를 보도한 <N-TV>에 따르면, 삶의 만족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19%는 자신의 삶에 "대단히 만족", 62%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18%만 "덜 만족하거나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활환경과 관련해서는 서부지역보다 동부지역 출신이 삶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지역에서 "대단히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 "만족" 62%, 서부지역은 각각 16%, 63%였다.


그리고 소득 1,500유로 이하에서는 "대단히 만족" 5%, "만족" 57%, 3,000유로 이상에서는 각각 30%, 62%로 조사됐다.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가족 및 동반자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95%로 가장 높았고, 취미와 여가(91%), 고용안정(90%), 건강한 생활습관(87%)이 뒤를 이었다.


기사사진.png

독일의 사회문제로 응답자의 43%는 이주 및 난민, 34%는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 22%는 극우주의, 22%는 범죄와 폭력, 21%는 정치인 및 정당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개인적 삶에서 큰 문제라고 느끼는 항목은 사회적 불평등(60%)과 극우집단의 증가(60%)가 공동으로 꼽혔다. 55%는 자녀들의 장래, 52%는 노후빈곤, 50%는 환경상태를 지목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74%는 독일 정치에 "대단히" 또는 "아주 대단히"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州)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82%에 달했다. TV, 신문, 잡지 등 전통 미디어를 신뢰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75%는 "폭 넓게" 신뢰한다고 답했고,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정치인 신뢰도 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이 62%로 1위를 차지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59%),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 겸 총리후보(56%)가 뒤를 이었다. 메르켈 총리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슐츠 대표가 쇼이블레 재무장관에게도 밀리면서 지금 시점에선 메르켈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응답자의 61%는 지난 몇 년 동안 독일 내 범죄가 증가했다고 보았다. 독일인들이 우려하는 범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거침입 및 절도(61%), 조직단체 범죄(48%), 사기(34%), 극우주의자들의 폭력(29%), 외국인의 폭력(28%), 여성혐오 폭행(27%)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N-TV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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