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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22:12
라이프찌히 대학생들, 대학교육개혁 컨퍼런스 회의실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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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찌히의 대학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학교육개혁 컨퍼런스를 보이콧하고 있다고 미텔도이체 룬트풍크가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프찌히 대학생 100여 명이 지난 11월 23일 월요일 점심 때부터 그 다음날인 11월 24일 화요일에 독일 대학 총장들의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인 대학의 회의실을 점거하였다고 한다. 학생회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학생들의 이익에 반하는 로비의 장이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개최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11월 24일에는 독일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여 이번 컨퍼런스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는데, 학생대표들은 이 컨퍼런스가 학생들은 참여하지 못하는 닫혀진 문 뒤에서가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공개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한다. 몇 주 전부터 독일의 여러 도시의 대학들에서 대학생들이 더 나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위하여 데모를 해 왔는데, 에어푸르트, 예나, 할레-비텐베르크 대학 등에서는 라이프찌히 대학의 이번 강의실 점거와 유사한 방식의 강의실 점거가 있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새로 도입되는 학사 및 석사과정이 너무 과도한 것이며 지나치게 중등교육 방식화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독일은 유럽 내 다른 국가들과의 대학학업과정을 비교가능하게 맞추기 위하여 4-5년 과정인 디플롬 과정을 없애고 3년과정인 학사과정을 신설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많은 대학들이 대학수업내용을 새로운 과정에 맞추는 것을 게을리하였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많은 대학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모든 문제들을 대학 혼자서 책임질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막데부르크 대학의 총장인 클라우스 에리히 폴만(Klaus Erich Pollmann)은 주장하였는데,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학사-석사 시스템으로의 전환를 위해서는 약 15%-20% 정도의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폴만 총장에 따르면, 막데부르크 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이러한 추가적 재정지원을 얻지 못했으며, 게다가 많은 대학들이 몇 년 전부터 긴급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는 내년에는 학생들의 데모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과도한 학업 때문에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의 거센 항의는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지난 주 교육부 장관은 내년 10월부터 BAföG 장학금의 수령액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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