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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22:07
폭스바겐, 2009년 자동차 불황 속에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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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 이상 감소한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은 오히려 1.1% 증가하여 도요타에 이어 업계 2위에 등극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바겐은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2007년 4위, 2008년 3위에 이어 2009년에는 2위(629만대)를 차지하여 판매하며 1위인 도요타(781만대)에 근접했다. CEO 마틴 빈터코른은 “2018년까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 해 경기 불황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가 최악을 기록할 때 가격대별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일부 브랜드의 판매감소를 다른 브랜드가 만회하여 불황 충격을 완화했다. 공격적인 M&A를 통해 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도 각 브랜드의 가격대와 주력시장을 달리하여 내부 출혈경쟁을 사전에 방지했다. 각 브랜드는 소형차에서 고급차, 상용차에 이르는 다양한 타깃고객을 가지고 있으며 7 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를 인수하여 주력시장에도 차이를 냈다. 금번 불황에 소형차 브랜드인 폭스바겐 승용차 판매가 7.8% 증가하면서 아우디는 -5.4%, 벤틀리는 -28.0% 등의 고급차 판매감소를 만회했다. 중저가 브랜드와 고가 브랜드 차종 간 플랫폼을 공유하고 공동부품을 사용함으로써 고가 브랜드 판매 시 높은 마진을 거두는 구조를 보유했다. 2009년 기준 매출의 62%는 폭스바겐 승용차에서 발생하지만 영업이익의 86%는 아우디에서 획득했다. 신흥시장에 강한 지역 포트폴리오 구축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조기 진출하여 현지화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신흥시장 수요를 흡수한 것도 성공의 요인이 되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1985년), 브라질(1953년)에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자국차로 느낄 정도로 선발자의 이점을 향유했다. 2009년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량이 65만 2,200대로 독일 판매량(63만 1,900대)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독일보다 중국에서의 판매가 더 많을 정도로 중국시장에서호조를 보여 불황에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한편,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제타, CC(사진), 티구안, 루탄 등 총 4개 차종이 미국 자동차 구매 가이드 '컨슈머 가이드 오토모티브(Consumer Guide Automotive)'가 발표한 2010년 최우수 추천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AJAC)도 올해의 차로 6세대 신형 골프 GTI와 골프 웨건 TDI 를 각각 1, 2위로 선정하면서, 최근 폭스바겐이 북미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2010년 1월에 24,600대를 판매해 폭스바겐 미국 시장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40.1%가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월 한달 간 총 1015대(KAIDA 기준)를 판매, 2005년에 국내 법인을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별 순위에서 2위로 올랐으며,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골프 TDI, 골프 GTD, CC TDI 총 3개의 모델을 모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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