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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14:19
독일, 일부 연방 주 중환자실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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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부 연방 주 중환자실 포화 상태 공군 수송기까지 동원해 다른 주로 코로나 중환자들 수송 시작
독일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감염율이 높은 몇몇 주의 종합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실이 부족 상태에 이르렀다. 바이에른 주 트라운슈타인(Traunstein) 시장 지그프리트 발쉬(Siegfried Walch)는 언론 발표를 통해 “현재 우리는 완전히 포화상태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바이에른을 포함해 튀링겐, 작센, 작센-안할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지역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중증 환자들을 더 이상 지역 내 종합병원에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결국 지난 23일 이 해당 주 정부들은 중증 환자들을 다른 연방 주로 이송하기 위한 이른바 네잎클로버-시스템(Kleeblatt-System)을 가동시켰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보도에 따르면 우선 이번 작전의 1단계로 문제 지역에서 이송이 필요한 80명의 환자를 선별하고, 그 중 현재 이송이 가능한 상태의 54명의 환자들을 다시 선별했다. 이 중 30명은 바이에른 주에서, 14명은 작센 주에서, 10명은 튀링겐 주에서 다른 주로 이송이 되었다. 지난 25일에 처음으로 튀링겐 주에서 니더작센 주로 중증 환자 이송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 이송 환자는 긴급 구조 헬기를 통해 술시를 떠나 하노버 시의 실로아 병원에 도착했다. 두 번째 환자는 중증 환자 이송 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술시 종합병원 발표에 따르면 두 코로나 중증 환자들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기계 호흡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작센 주도 26일부터 환자 이송을 시작했고, 우선 16명의 환자를 이송시키기로 결정했다. 작센 주는 매주 약 20명의 코로나 중증 환자들을 다른 주로 이송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주도 다른 연방 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주에서의 환자 이송은 연방군의 도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군 수송기는 26일 오후에 메밍엔시 공항에서 중증 환자 6명을 싣고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뮌스터/오스나브뤼크 공항에 도착했고, 환자들은 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바이에른 주보다 코로나 상황이 비교적 나은 상황이고, 중증 환자 비율도 독일 전체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중증 환자를 이송 받기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했고, 주 정부와 의회는 빠르게 이를 의결했다. 또한 종합병원들도 다른 주에서 온 코로나 중증 환자들을 받기 위해 의학적 판단을 통해 계획되어 있는 수술들을 연기하는 결정을 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총리 헨드릭 뷰스트(Hendrik Wust)는 “우리는 현재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우리 주의 많은 접종자들 중 계획된 수술들을 연기해야만 했다. 이는 대단한 단결이다“라고 발표했다. 환자를 대피시키기 위한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연방군 공군기(A310 MedEvac)는 이전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활약을 한 바 있다. 코로나 위기 발생 초기 중국 우한시에서 독일 국민들을 탈출시키고 이탈리아의 코로나 중증 환자들을 베르가모시에서 독일로 이송 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 공군기에는 6개의 중환자용 병상이 있고, 공군의 발표에 따르면 연방군 소속 약 24명의 의료진들도 이번 중환자 수송에 참여했다. 이 의료 수송기는 중증 환자 이송을 위해 우선 두 번의 비행이 더 계획 되어있다. 비상 시에 연방군은 또 다른 의료 수송기를 한 대 더 투입할 예정이다. 얼마나 더 많은 코로나 중증 환자 이송이 진행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연방군의 발표에 따르면 최소한 두 자리 수 중반 정도의 비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에른에서 이송 대상 환자 50명중 30명은 28일까지 이송이 완료되고, 튀링겐 주의 중증 환자들은 계속해서 니더작센 주로 이동될 예정이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주도 12월 첫째 주 내에 작센 주 내 중증 병실이 부족한 병원에서 4명의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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