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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력언론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지(FAZ)가 2월28일자 3면에 반면 크기로 북한 위조지폐 관련 의혹보도 기사를 게재하였다.

FAZ 신문의 전 국제경제특파원과 위폐전문 탐사보도 언론인으로 알려진 클라우스 W. 밴더 씨의 기사에 의하면 ‘미국이 북한을 달러 위폐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북미 관계가 악화되고 있으며, 위폐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제법상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 발견된 위폐의 뛰어난 기술수준은 배후에 국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밴더는 ‘구 동독이 위조화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구 동독정권 붕괴 시 이 장비가 북한으로 유출되었다는 의혹도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하면서 ‘위폐의 뛰어난 기술수준이나 진폐와 동일한 사용재료, 적당량의 위폐 유통량을 감안할 때, 북한이 미국을 경제적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위폐를 제조했다는 주장은 많은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폐가 아시아에서 출몰한다는 주장 또한 확실한 근거가 없으며, 대부분의 위폐는 라마단 금식  기간 중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의 외교정책이 반발을 사고 있는 지역에서 위폐가 발견되는 점도 특기한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반정부세력이 위폐로 자금지원을 받아 구 동독이나 북한에서 무기를 구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본 기사를 작성한 클라우스 W. 밴더 기자는 1972-2000년까지 FAZ지 경제부 특파원으로 도쿄, 로마, 비인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은퇴하였다. 그는 지난 2000년 유로화 통용 직전 100유로화 지폐가 3억유로 이상 잘못 인쇄된 사실을 처음 발견할 정도로 위폐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위조화폐와 관련하여 2004년에 ꡔ화폐제조. 최고의 비밀업종ꡕ(독일어 제목: Geldmacher. Das geheimste Gewerbe der Welt) 제하의 독일어 저서를 출판한 바 있으며(다음 주 동 저서의 증보 영어판 출간예정), 동 기사는 동 저서의 내용과 관계없이 최근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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