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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소비재 제조업체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30일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에른스트&영의 조사에 따르면 대규모 슈퍼마켓 등이 주요 유통망이 되면서 이들은 가격인하를 위해 주로 대규모 업체의 제품을 구입한다. 이에 따라 절반 정도의 소비재 제조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어왔고 이들은 제조업체들에게 가격인하와 제품제조까지도 지시하는 상황이 되었다. 1980년 5개 거대 유통업체는 식료품매출의 30%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 이 비중은 60%를 넘었다. 2010년에는 이 비중이 80%정도 될 것으로 에른스트&영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급격한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제조업체들이 브랜드에 대해 자신을 느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 소비재 제조업체들은 적당한 인수.합병 시기를 놓쳐 도산의 길을 걷고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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