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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0:30
독일 정치권, 카톨릭에 결혼한 남성에 대한 사제서품 허가해줄 것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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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자 기민당(CDU) 소속의 정치인들이 독일 카톨릭 주교단에 결혼한 남성들에게도 사제서품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타게스샤우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노베르트 람머르트(Norbert Lammert, 기민당 소속)와 연방정부의 교육부장관인 안네테 샤반(Annette Schavan, 기민당 소속)과 오랫동안 독일 카톨릭 신자 중앙위원회의 사무총장직을 역임했었던 프리드리히 크로넨베르크(Friedrich Kronenberg)와 예전에 기민당 소속으로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었던 디터 알트하우스(Dieter Althaus), 베른하르트 포겔(Bernhard Vogel), 에르윈 토이펠(Erwin Teufel) 등이 주교단에게 이러한 요청을 담은 편지를 공동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들은 주교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사제의 독신생활을 고수하는 것이 “일부 지역의 교회들에서 일요일 미사를 더 이상 집전할 수 없을 정도로 사제가 부족한 긴급상황”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사제의 독신생활이 신학적으로나 성서적으로 반드시 고수되어야 할 근거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또한 현실적인 필요성도 없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특히 사제의 독신생활을 강제하는 카톨릭 교회의 규율은 현시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한 주교단에 보내는 편지에서 현 교황인 베네딕트 16세가 1970년대에 쓴 글을 인용하면서 사제의 독신생활 규율을 폐지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현 교황인 베네딕트 16세는 신학과 교수직을 역임하였던 1970년에 미래의 카톨릭 교회는 “작아질 것”이며 새로운 “직무의 형태”를 승인하고 “직업생활을 하고 있는 독실한 크리스챤”들에게 사제서품을 주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쓴 바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편지를 받은 독일 주교단은 사제의 독신생활을 “높은 수준의 덕목”이라고 표현하면서 올해 9월달에 예정된 교황의 방문 시기에 이러한 주제의 논쟁이 제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주교단은 사제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고 보다 더 많은 사제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사진 - Reuters 전제)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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