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민자 급증에 따른 우려 증가

    


스페인의 이민자가 2000년 기준 전체 스페인 국민 2% 내외에서 2006년도 10%선을 상회하는 등 지난 6년 동안 이민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같은 증가률이 지속된다면 2015년경에는 이민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25%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스페인 무역관이 GACETA, EL MUNDO 등을 인용해 전했다.
2006년 이전에는 주로 EU 내 이민자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2006년도 이후에는 중남미로부터의 이민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약 9.9%가 이민자 증가 문제를 우려한다고 대답했으나, 2007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31.3%가 이민자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해 이민자 증가 및 이에 대한 문제에 스페인 국민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2000년에는 테러문제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 설문인구의 77%였으나, 2007년에는 테러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한 비율이 44.1%로 감소했고 이민자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 마드리드 시내 중심 꾸아뜨로 까미노스 지역의 경우 43% 이상이 이민자로, 이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이민자 비율이 최대 80%에 이르고 있다.
최근 내수 악화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이민자에 대한 우려 및 반감이 증가할 수 있으며.2007년도 이민자 실업률은 15.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같이 이민자 증가에 대한 스페인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이민자 증가로 인한 세수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를 즐기고 있다. 소득세은 이민자가 납부한 세금이 234억 유로로, 전체 세금 징수액의 6.65%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 중, 각종 정부지원 및 실업수당·연금 수혜 등으로 186억 유로는 다시 이민자에게 돌아가고 있어 실제 정부 수입은 47억8400만 유로로 이는 2007년 스페인 GNP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이민자들은 수입의 일정분을 자국으로 송금하고 있어 이로 인한 유로화 유출액이 높은 수준으로, 특히 마드리드주에서만 2007년 기준 에콰도르·루마니아·콜롬비아 등지로 20억 유로가 넘게 송금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민자들은 주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민자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아레스 제도는 섬이 모여 있는 휴양 관광지로 이민자 분포가 15.9%로 가장 높고,그리고 발렌시아·무르시아·까딸루냐주의 경우 모두 스페인 동쪽 해안지방에 위치하는 주로, 각 12.4%·12.3%·11.42%로 이민자 분포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 이민자 분포가 많은 주는 마드리드로, 13.09%의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이밖에 내륙에서는 와인이 주로 생산되는 라리오하주가 11.32%,2008년 사라고사 엑스포를 개최하는 사라고사시가 위치한 아라곤주의 경우, 7.63%의 이민자 분포로, 이민자 거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원 :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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