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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12.01.11 01:10
스페인,길거리에서 놀지 않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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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길거리에서 놀지 않는 아이들
스페인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수있는 거리는 많으나,부모의 동행없이 길거리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기는 그리 쉽지않다. 그 이유는 집안에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놀수있는 수많은 게임기,컴퓨터가 있기 때문이며 또한 거리에서는 아이들이 절대 안전하지 못하다는 스페인 부모의 생각 때문이라고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El Pais) 보도했다. 또한 대부분의 스페인 학부모는 넓은 공간에서 자녀가 자유롭게 뛰어놀수있는 거리보다는, 건물안 내부의 쇼핑 센터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뜻밖의 통계가 밝혀졌다. 이에 관련하여 라 바구아다(La Vaguada) 쇼핑 센터 총책임자인 Eva Marín Llimerá 는 온가족이 함께 휴일을 즐길수 있는 장소로 쇼핑센터는 어린 자녀들이 놀수 있는 공원과 청소년이 놀수 있는 게임시설,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볼수 있는 극장과 햄버거등 간식을 먹을 수있는 모든 시설이 갖춰진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이상적이라고 단언했다.
자녀보호에 적극적인 스페인 부모들은 길거리나 맑은 공기가 있는 공원에서도 부모의 동행없이 12살 또래의 아이들이 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등하교길에 부모나 어른의 동행이 없는 경우 역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한다. 뿐만아니라 근래에는 아이들의 보호를 위한 추적장치가 가능한 핸드폰등 신기술에 더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스페인 부모는 자녀의 자유를 존중하기 보다는 철저한 부모의 보호속에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나전문가들은 마음껏 뛰어놀며 성장해야 하는 자녀가 지나친 부모의 감시와 보호로 교육받은 아이들은 위태로운 상황 앞에 판단력이 떨어지며 독립성을 잃게 되니 어느정도의 자유는 아이들에게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하는 부모가 더 훌륭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며 성장과정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바로 자유와 보호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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