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
||||||||||||||||||||||||||||||||||||||||||||||||||||||||||||||||||||||||||||||||||||||||||||||||||||||||||||||||||||||||||||||||||||||
|
||||||||||||||||||||||||||||||||||||||||||||||||||||||||||||||||||||||||||||||||||||||||||||||||||||||||||||||||||||||||||||||||||||||
|
스페인
2014.01.13 19:09
스페인, 내수시장 증가로 경제 활성화 기대 커져
조회 수 3393 추천 수 0 댓글 0
스페인, 내수시장 증가로 경제 활성화 기대 커져
<사진: 가계소비 증감표, 가로축은 연도에 따른 시간을 나타내고, 세로축은 증감의 정도를 퍼센트로 나타낸 것이다.> 2014년에는 스페인 국내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었다. 경제위기로 인해 얼어붙었던 가계의 지갑이 열림으로써 내수시장이 활발해지고, 다른 경제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3년 말의 소비증가와 실업률 감소를 고려한다면 2014년의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스페인 경제의 급격한 회복, 빠른 안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업률이 감소했지만 임시직·시간제 일자리의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의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불안정 노동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실업률 감소, 수요와 소비의 증가”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위험요소들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 엘 문도 지는 1월 12일자 보도를 통해 국내외 금융기업의 의견을 전했다. 스페인 은행 BBVA는 비로소 스페인 경제가 팽창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성장이 큰 폭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정보분석기업 닐슨 또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며 BBVA와 비슷한 의견을 공유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금융기업 JP Morgan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통계 수치를 근거로 스페인이 프랑스보다 더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인해 상실된 스페인 은행에 대한 신용, 낮은 임금, 그리고 각종 세율의 상승이 주는 가계부담의 증가는 현재의 회복세를 언제든지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다. 예를 들어, 2012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부가가치세(IVA)로 인해 국내소비의 회복은 약 1년이 지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위기와 부가가치세의 상승으로 인해 스페인 시민들은 가격에 더 민감해졌고,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가격과의 전쟁”을 치르도록 했다. 닐슨 스페인 지부 상업부문 책임자 페드로 도밍게스는 “긴축재정이 더 강화되지 않고 각종 에너지 요금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전망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긴축재정을 실시하면서도 세금을 올리는 현 정부의 정책이 계속된다면 결과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스페인의 모든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은 가격이다.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 의류소비이다. 경제위기의 시작과 함께 의류소비는 감소했다. 하지만 대규모의 할인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의류업계는 소비의 상승을 주도할 수 있었다. 일례로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예상되는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150유로로, 지난 세일보다 7%가 증가한 예상치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에 대한 수요도 늘어, 전체 판매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의류기업총연합(Acotex)의 회장 보르하 오리아는 수요의 증가가 예측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위기 이전인 2006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년의 위기동안 의류소비는 30%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중고차를 판매하고 신차를 구입할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작년보다 3%의 성장을 보였다. 정부의 각종 보조정책으로 인해 자동차의 판매는 약 8만 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지원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이 중산층이 신차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자동차기업총연합 부회장 마리오 아르메로는 밝혔다. 가격에 민감한 경향은 통신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Jazztel은 가격 인하와 무료혜택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Telefónica와 Vodafone과 계약했던 170만 명의 고객들을 자사로 끌어들였다. 관광객들 또한 파격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했던 중심으로 몰렸다. 많은 비용이 드는 여행지는 관광객 수가 감소했고,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지역과 숙소로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교통수단 또한 마찬가지로, 고속열차(AVE)의 요금이 인하되자 이용객의 수가 15% 증가했고, 대신 비행기 승객은 감소했다. 따라서 얼어붙은 스페인 시장을 녹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 될 것이다. BBVA를 비롯한 금융기업의 낙관적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기업에게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스페인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가격정책이 요구된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