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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18.12.03 19:23
이탈리아 재정 위원회 “EU 권고대로 예산안 바꿀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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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재정 위원회 “EU 권고대로 예산안 바꿀 이유 없다” 지난 한달 간 유럽연합의 가장 뜨거운 의제로 자리잡은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에 대해 EU-이탈리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언론 Euronews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27일 이탈리아 재정 위원회 위원장이자 경제학자인 Aberto Bagnai는 인터뷰를 통해 “유럽 연합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 이탈리아가 예산안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12년 쓴 책에서 유로화를 ‘경제 괴물’로 묘사하기도 한 Aberto Bagnai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정부를 주도하는 인물들의 정치적 견해는 유럽 위원회의 방향과 완전히 다르다”며 “이탈리아 예산안의 구조를 바꾸어야 할 정치적, 경제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6일 Di Maio 부총리는 “EU와의 협상 과정에서 적자를 약간 줄이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예산안의 적자 목표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암시했던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Giuseppe Conte 총리와 Di Maio, Matteo Salvini 부총리는 “예산안에 명시한 조건들은 이미 확정되었고 바뀔 수 없다”고 공동 성명을 내놓았고, 성명 발표 직후 유럽 위원회는 ‘끝까지 수정하지 않을 시 벌금을 부과할 것’ 이라 반격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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