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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18.12.03 19:24
스페인 금융위기 이후 10년, 청년층 노동 환경 ‘절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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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금융위기 이후 10년, 청년층 노동 환경 ‘절망적’ 스페인의 30세 이하 청년층이 노동 환경의 불안정성과 근무 조건의 악화로 이중 고초를 겪고 있다. 스페인 언론 EL PAIS의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모든 연령층에서 임금 하락세가 나타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연령층은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연간 급여 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까지 청소년들의 평균 급여는 28% 하락했고, 20~24세와 25~29세 청년들의 평균 임금은 각각 15%, 9% 하락했다. 일자리의 불안정성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10년 간 다른 연령층의 임시직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30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임시직 수치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파트타임, 시간 당 계약하는 일자리의 비율은 금융위기 이전 15%에서 현재 27%로 증가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이전 세대에 비해 현 청년층의 인구수가 매우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통계청은 올해 초 20세에서 29세 사이 인구수로 480만명을 등록했는데, 이는 2005년 등록된 670만명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노조 CC OO의 청년 업무부장 Carlos Gutierrez는 이에 대해 “몇 년 전에 시작된 다양한 추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는 현재 청년들의 위태로운 상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스페인 직업 시장이 직면해야 할 현실임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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