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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6 01:58
교사들, 사이버상 괴롭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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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을 겨냥한 학생들의 사이버상 괴롭힘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고 BBC가 전했다. 교사교수연합(Association of Teachers and Lecturers)에 따르면 학생들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이용해서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교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편 교사로서의 권위를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교원노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5%의 교사가 이메일을 통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으며, 15%는 휴대전화 텍스트를 통해 위협을 당했고, 10%는 학생들이 웹사이트에 올린 본인들에 대한 글로 인해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익명으로 해당 교사에 대해 강의능력을 폄하하는 등의 험담이나 휴대폰으로 교사 개인 신상을 담은 인신공격성 내용을 악의적으로 기재하는 한편 이메일을 통해 교사를 협박하기도 하는 등 그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 전에는 사이버상으로 괴롭힘을 당한 한 중등학교 교사가 조기 은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대변인은 최근 교사들에게 학생의 휴대폰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권리 부여를 통해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교사들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사이버 상에서 벌이는 행위들을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더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본머스에서 개최된 교원노조의 연간 컨퍼런스에 참석한 교사 Andy Brown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상당수의 교사들이 사이버상 괴롭힘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구체화되었다고 전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들에 대한 평가와 신상정보를 개재토록 하는 RateMyTeachers와 같은 웹사이트를 지적하면서 대다수의 개재내용이 긍정적인 의견일 지라도 근거 없는 소수의 악성 내용으로 인한 피해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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