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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19:14
히드로 공항 저투자와 낙후 시설로 세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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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 저투자와 낙후 시설로 세계 최악
폭풍우로 인한 연발착, 저투자와 환경단체의 시위 로 히드로 공항 전체가 아수라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은 관광 특수인 여름 두달 동안 1천만명의 승객이 드나들 것으로 보고 있어 그야말로 ‘터질 듯한’ 상황이다. 히드로 공항은 그동안 각국 항공사와 승객들이 안전 점검으로 인한 잦은 지연과 소유주인 브리티시 에어포트(BAA)의 기간시설 투자 부족으로 인한 더딘 현대화 등에 비난이 크게 일었다. 한 항공사 중견 간부는 ‘히드로 공항의 시설은 세계 최악이다. 터미널 2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고 투자는 재빨리 이뤄지지 않아 그 비용을 고스란히 승객이 지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AA의 문제는 비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행동이 본격화됨으로써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환경단체는 다음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몸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한 바 있다. BAA는 그런 행동을 ‘극단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맞섰다. 히드로 공항은 현재 연간 4천5백만명 규모 시설인데도 그 두배에 달하는 연간 인원 6천8백만명이 드나들고 있는 형편이다. 히드로 공항의 연발착의 원인은 주로 공항 자체의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다음 두달 동안 하루 22만명까지 드나들 것으로 추정돼 여행자들과 짐의 안전점검을 처리할 능력에 부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측은 최근 악천후와 안전경계 경보로 인해 미처리된 2만 점의 여행가방을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영국 전역을 휩쓴 돌발성 폭풍우로 141개의 비행이 취소돼 또다시 공항은 난장판이 되었다. 공항측은 내년 3월 터미널 5가 개통되면 모든 브리티시 에어웨이 비행기를 조절하고 다른 네개 터미널에 폭주된 혼잡을 덜 수 있어 히드로의 문제가 해소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BAA측은 터미널 1과2를 허물거나 개조하는 등 공항 건물의 대대적인 수리에 60억파운드를 들여 수용 인원 3천만명의 새로운 중추로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첨단 시설을 갖춘 공항의 새로운 모습은 2016년이 되어서야 가능한 일이다. 히드로 공항측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다른 공항에 비하면 해마다 알짜배기 수익을 올리고 있는 BAA가 만성적으로 투자를 적게 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BAA는 지난해 6억2천만 파운드 이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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