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리지 백화점 송아지 고기 판매 중단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 파는 송아지 고기가 잔혹한 환경에서 송아지를 키우는 네덜란드 축산농가에서 공급된 것임을 고발하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영상물이 공개된 직후 백화점측이 송아지 고기 판매를 중단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영국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은 고기를 구입하려는 업자로 가장하고 네덜란드의 송아지 사육농가에 가서 비좁은 우리에서 송아지가 운신도 제대로 못하고 서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축산농들이 우리를 좁게 만드는 것은 비용 절감도 하고 송아지의 근육 형성을 막아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셀프리지스 백화점이 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런 비인간적인 사육농가와 거래를 한 것을 비판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또 송아지는 아직 어미와 가까이 지내야 하는 사회적 동물인데 이렇게 비좁은 우리에 따로 가둬두는 것은 영국법에서는 불법이며 그렇게 사육된 가축의 고기를 수입해서 파는 것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에서 고기를 수입하는 도매상은 정상적인 방식으로 사육된 송아지의 고기는 가격이 비싸며 테스코와 웨이트로즈는 정상적으로 사육된 송아지 고기를 샀지만 셀프리지스와 헤롯 백화점은 30% 정도 가격이 싼 비정상적으로 사육된 송아지 고기를 샀다고 증언했다.
헤롯 백화점은 지난 4월 이후로는 네덜란드의 또 다른 거래선에서 정상적으로 사육된 송아지 고기를 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셀프리지스 백화점은 과오를 시인하고 사육농가를 방문하여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